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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자주국방은 기본"…美 NDS 발표 '국방비 증액·전작권 전환' 속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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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군사력, 스스로 방어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확고한 자주국방·한반도 평화,
지속적인 경제성장 가능하게 해"…자주국방 강조
한미 2차례 정상회담·SCM·NCG 통해 구체적 합의
韓 국방비 증액·美 동맹 책임 강화, '정책적 합의점'
전인범 "美 분위기 잘 파악, 전작권 논의 추진 필요"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배나 국방비를 지출하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확고한 자주국방과 한반도 평화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미, 이미 '국방·안보·군사·외교정책' 방향성 맞춰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이같이 올렸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 국방전략(NDS)을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이다.

한미는 이미 지난해 8월과 10월 2차례 정상회담과 지난해 11월 한미 국방 당국 간 안보협의회의(SCM), 12월 핵협의그룹(NCG) 협의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방·안보·군사·외교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같이하며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언급도 그러한 맥락 속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자주국방 강화 차원의 발언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NDS)도 예상했던 수준의 언급이고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내용을 명문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NDS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critical but more limited US support)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고 기술했다.

또 NDS에 "(대북 억제) 책임에서 이런 균형 조정은 한반도에서 미군의 태세를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명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미, 韓 국방비 GDP 3.5%로 증액 합의

이미 한미는 지난해 11월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지난해 11월 안규백-피트 헤그세스 한미 국방장관 간의 SCM에서도 합의했던 사항들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새 NDS에서 미 국방 전략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안보·군사 참모진의 발언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다.

이미 이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정부는 미 측의 국방비 증액 요구를 수용했고 늘어난 국방비를 자주국방력 강화에 쓰겠다는 정책 방향성도 여러 차례 확약했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를 통해 한국 국방비를 GDP의 3.5%로 증액한다는 데 이미 합의했고 명문화까지 했다.

자국 방어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이 여타 동맹과 동맹국의 군사·안보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 확고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입장도 자주국방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도 명확하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찾아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안 장관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사진=국방부] 2026.01.09 gomsi@newspim.com

◆美 전작권 전환 '의지' '속내' 여전히 궁금해

이재명 정부는 이미 공개적으로 5년 임기 안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북한의 핵무력이 증강하고 고도화되고 있는 점에 있어 북한의 군사력과 위협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 관건이다.

미국이 실제로 한국에 전시작전권을 이양해 주고 싶은지 그 의지와 속내를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25일 "미국의 분위기를 잘 파악해서 전작권 전환 논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상·안보 측면에서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 이해득실만 따져 군사·안보 분야 정책 결정을 하게 되면 북한을 비롯해 한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들의 오판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미국이 아무리 확장억제 정책을 통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사전 방어 측면의 억제적 측면보다는 사후 '제2격'(Second Strike)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어 북한의 비핵화 해법을 어떻게 찾아낼지가 한미동맹의 최대 현안이며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특히 이번 NDS에서 미국이 재래식무기 측면에서 대북 억지력을 한국이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시사했지만 이 대통령의 언급처럼 이미 한국의 국방력과 군사력은 북한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고 있다.

다만 비대칭전력인 핵무력과 대량살상무기(WMD) 분야에서는 한국군과 한미 연합 전력이 대비를 하고 있지만 보다 보강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북한이 군사적으로 선제 타격과 공격을 했을 때는 당할 수밖에 없지만 그 선제 타격과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감시정찰정보(ISR) 자산의 확보와 확충도 시급한 상황이다. 한미 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서 중요한 핵심이며 관건이기도 한 분야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11.04 gomsi@newspim.com

◆美 "韓, 강력한 군사력 보유" 높게 평가

미 국방부가 발표한 이번 '2026 NDS'에서 "한국은 높은 국방비 지출과 탄탄한 방위산업, 징병제에 힘입어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NDS에서는 "미국의 중요하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을 받은 조건 아래에서 북한 억제에 대한 주된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중요하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을 받은 조건 아래에서'라고 기술한 부분은 확장억제 핵우산 제공을 의미한다. 한미는 이미 지난해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한국에 제공하겠다고 다시 한번 확약했다.

NDS에서는 "북한이라는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한국은 그렇게 할 의지도 또한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책임 균형의 변화는 한반도에서의 미군 배치 태세를 업데이트하려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한반도에서의 미군 배치 태세를 업데이트하려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라는 언급은 한미동맹 현대화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뜻한다. 주한미군 전력의 편제와 무기·장비 첨단화, 더 나아가 주한미군 역할과 부대의 재배치를 의미한다.

이번 NDS 발표에 따라 한국 정부가 2030년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전작권 전환은 어떤 식으로든 다소 탄력과 함께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여가 약해지고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이 축소된다는 해석은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2022년 NDS에 포함된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언급됐던 북한의 비핵화가 이번 NDS에 담기지 않았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 대화를 위한 여지를 남겨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가운데)이 4일 오전 평양 역포구역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미사일은 1000km를 비행해 동해상 목표를 타격한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05 yjlee@newspim.com

◆美 "北 핵무력, 본토 위협 능력 갈수록 커져"

다만 미 국방부가 이번 NDS에서 북한의 핵무력에 대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 부분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미 국방부는 "이들 전력은 규모와 정교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 공격 위험을 제기한다"고 우려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한 미 국방 당국자들은 주한미군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 중요하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

브런슨 사령관의 언급은 군사적으로 지극히 원론적이고 타당한 발언이다. 그동안 미국의 한반도 군사·안보 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을 시기적으로 업데이트한 수준이다.

미국이 지상군을 줄이고 공군과 해군,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주한미군뿐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의 군사적 현대화 추세다.

북한도 공군과 해군의 규모를 늘리고 무기·장비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군도 마찬가지다.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부산 로이터=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photo@newspim.com

◆美, '본토 방어·中 억제 집중' 다시 한번 명확히

미 의회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발효된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는 주한미군을 2만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당장 주한미군 감축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이다.

한국 정부의 국방 예산 증액 기조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책임 분담과 강화 요구가 정책적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NDS는 미국의 국방비 지출 인상 요구에 부응한 국가로 한국을 꼭 집어 지목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NDS 작성을 총괄한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도 한국을 "모범 동맹"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동맹을 우선시 하지 않거나 한미관계가 현재 나빠서가 아니라 미국은 본토 방위와 중국 억제에 집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여타 동맹국과 동맹권의 안보는 각자 부담을 늘리고 미국은 그 여력을 본토 방위와 중국 억제에 쏟겠다는 전략이고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해왔다. NDS는 미국의 국방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문서다.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작성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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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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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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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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