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강원미래교육포럼 대표가 6.3지선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광익 출마예정자는 5일 출마기자회견에서 "강원교육의 새로운 100년"을 선언하며 위기에 봉착해 있는 강원교육의 새 판을 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강원의 전채 학생 수는 경기 수원시 학생수 규모로 '인구절벽'이 현실이 됐고 교육격차는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강원 교육의 판을 갈아 엎어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이 기준이 되는 '진짜 교육'을 시작하겠다"며 강원교육 대전환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최광익 출마예정자는 먼저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신고 당해 눈물 흘리는 선생님, 학교 폭력의 고통 속에 방치된 학생, 학부모까지 "누구도 억울하지 않은 학교, 가장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 전담 변호사를 연결하는 '1교 1변호사제' 도입을 약속했다. 교권 침해 및 각종 분쟁 발생 시 교사가 홀로 민·형사 절차를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법률 지원과 대응을 직접 맡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을 천명하고, 피해학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되 가해학생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는 절차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교육지원청 직속 '악성 민원 전담팀'을 신설해 반복·악의적 민원을 일원화된 창구에서 처리하고, 교사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교사는 악성 민원 대응이 아닌 수업과 상담에만 전념하도록 만들겠다"며 "교권보호 책임보험, 교권보호위원회와 연계한 입체적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공약의 핵심은 사교육비 공적 지원이다. 최 예비후보는 사교육은 공교육의 빈 자리를 메우고 함께 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교육을 공교육의 파트너로 대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모든 기초와 기본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기"로 규정하고, 이 연령대 학생에게 월 20만 원의 '사교육 바우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바우처는 외국어·예체능·독서·한자·코딩 등 학교 밖 다양한 교육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강원미래교육포럼 정책설명회에서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10만 원씩 지원하는 '10+10=20 강원 학생 교육바우처' 모델이 제안된 바 있어, 이번 공약은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사교육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딱 하나의 이유는 "비용을 온전히 학부모가 짊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 예비후보는 "사교육비 부담을 공공이 함께 나누어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우처 운영 과정에서 취약계층 우선 지원, 농산촌·접경지역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사교육비 지원과 관련해 "사교육비 지원은 불법과외라든지 기숙학원이라든지. 이런 고액과외는 전혀 대상이 안 되며 마을에 있는 생활형 수업, 피아노 학원, 태권도장, 일반 학원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공약은 '강원형 ESG 공교육' 도입이다. "EGS는 더 이상 기업만의 언어가 아니"라는 최 예비후보는 ESG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생존 문법이자 세계시민의 필수 교양"이라고 규정하고, 환경(E)·사회(S)·거버넌스(G)를 아우르는 통합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학교를 에너지 자립형 '그린스쿨'로 전환하고, 텃밭 가꾸기·급식 잔반 줄이기·탄소중립 실천 등 체험 중심 생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영역에서는 '고운 말 쓰기 운동', 세대 공감 봉사활동, '동서양 고전 50권 읽기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학생이 축제 기획과 학교 규칙 제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학생 자치권을 과감히 확대해, "시키는 대로만 하는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책임지는 민주 시민"을 길러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동남아 10개국 영재 100명과 강원 학생 100명이 함께 기숙 생활을 하는 '강원형 국제학교' 설립, 중학교 졸업 전 공통 필수 한자 교육, 다문화교육원 설립과 다문화학생 모국 유학 1년 지원 등 글로벌 역량·다문화 감수성 강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네 번째 공약은 디지털 혁신과 학교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적 운영이다. 최 예비후보는 AI 기반 학부모 소통 플랫폼인 '강원GPT(Gangwon Parents Together)' 구축을 제안하며 "24시간 작동하는 교육 비서로 학부모 문의에 신속·정확하게 응답하고, 교사의 행정 업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 수 10명 이하 초미니 학교, 교직원 수가 학생 수보다 많은 이른바 '한계학교'를 과감히 통·폐합해, 친구와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적정 규모 학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통·폐합으로 절감된 예산과 정부 인센티브(최대 100억 원 수준)를 해당 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통학지원·시설 개선 등에 집중 투자해 "더 넉넉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동시에 도내 200여 개에 이르는 폐교를 카페·갤러리·캠핑장·요양원·연구소·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는 '폐교 활성화 사업단'을 가동해 지역공동체 거점으로 재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통·폐합에 따른 지역 반발을 줄이고, 교육·문화·복지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마을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다섯 번째는 '맞춤형 교육 복지'다. 최 예비후보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운동·예술·기술·직업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의 미래를 교육청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학교 운동부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다양한 종목의 운동부를 창단하고, 학교급 간 연계 체제를 마련해 학생선수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미래교육포럼이 이미 '학교운동부 활성화 정책설명회'를 열고 장학제도, 전담 위원회 설치 등을 논의한 바 있어, 관련 공약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강원학생예술교육원' 설립을 통해 예술 영재를 발굴·지원하고, 지역 예술단체와 연계해 학교를 갤러리·공연장이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화천·양구·인제 등 접경지역에는 '군인가족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잦은 전출입으로 생기는 학습 공백과 학교 부적응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장애학생과 직업계고 학생에게는 폐교를 활용한 '장애학생 직업훈련센터' 구축,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직업교육 강화 등을 통해 졸업 후 취업·자립까지 책임지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골프고, 농업사관학교, 조리고 등 특성화고를 신설·내실화해 "입시 중심 교육을 넘어, 기술과 재능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교육감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평교사·장학사·교감·국내외 학교 교장·교육감직 인수위원장 등 현장을 두루 거친 경험으로, 강원교육의 난제를 즉시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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