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예방 무엇보다 중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부터 다제내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도 진료비와 약제비가 모두 면제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부터 다제내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에 필요한 약제를 요양급여와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대상으로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다제내성 결핵은 결핵 치료에 핵심이 되는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결핵이다. 감수성 결핵보다 치료가 어렵고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나 임상적으로 결핵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받는 경우 결핵을 90% 예방할 수 있어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 대상에 해당돼 본인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는 고액의 비용과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특정 질환 진료 시에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을 경감시켜주는 제도다.
반면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국내외 지침에서 권고되는 잠복결핵감염 치료법이 없어 2년간 흉부 방사선 검사를 통해 결핵 발병 여부만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지침 개정은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 다제내성 결핵환자 접촉자의 잠복결핵감염 치료법으로 레보플록사신을 6개월간 복용하는 것을 강력히 권고함에 따라 '결핵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반영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가 어렵고 사회적 부담이 큰 질병"이라며 "발병 이전 단계인 잠복결핵감염 단계에서 치료를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임 청장은 "다제내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안내에 따라 검사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