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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사] 김철우 보성군수 "군민 체감하는 변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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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4년 연속 1등급 달성·본예산 7000억 원 시대 개막
농어업·문화·혁신 복지 확대 약속
김철우 보성군수 [사진=보성군] 2025.12.31 chadol999@newspim.com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김철우 보성군수는 2026년 신년사에서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의 마음으로 군민과 함께 도약의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청렴도 평가 4년 연속 1등급 달성은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7000억 원 규모의 본예산을 기반으로 복지 확대, 농어업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 발전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철우 군수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보성군민 여러분,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한 문장을 되새깁니다.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초심을 잃지 않으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민선 7기 그리고 민선 8기에도 이 마음 하나로 군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벽을 문으로, 틈을 기회로 바꾸며, 군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굳게 지켜왔습니다. 그 믿음은 막연한 미래의 두려움을 모두의 부러움으로, 여러분의 든든한 자부심으로 만들어왔습니다.

존경하는 보성군민 여러분, 지금까지 정말 잘 준비해 왔습니다. 이제 영광의 결실, 확실한 성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민선 7기 동안 차근차근 쌓아 올린 청렴의 토대 위에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평가에서 단 한 해도 빠짐없이 4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4년 동안,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매해 도전했고, 매 순간 기준을 지켜냈습니다. 결국 우리는 또 해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평가 역사상 유일무이한 최초이자 최고의 성과이며, 군민, 공직자, 유관기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위대한 결실입니다.

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신뢰와 참여가 보성의 이름을 대한민국 최고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의 묵묵한 헌신과 책임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신뢰와 헌신을 바탕으로, 보성군은 올해 개청 이래 최대이자 최초로 본예산 7000억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든든한 재정 기반 위에서, 군민의 삶을 더 단단히 지키는 자랑스러운 보성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소외 없는 복지와 든든한 행정으로 군민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제가 살아야 도시가 살아납니다. 지역 상권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명절 이전 전 군민 1인당 30만 원, 114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온기가 돌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끝까지 책임지는 예우로 보답하겠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보훈 및 참전 명예수당 인상 조례를 시행해 보훈명예수당은 월 10만 원, 참전명예수당은 월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보훈 시설 개선과 보훈 가족 의료비 지원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보훈 정책을 이어가겠습니다.

출생기본소득을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 원 지원하고 수막구균성 수막염‧백일해‧자궁경부암‧인플루엔자 등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지역이 양육에 참여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홀로 계신 어르신과 1인 가구를 위한 고독사 예방 스마트 안심서비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응급 키트와 휴대용 비상 호신벨 지원,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보성형 통합돌봄 시행 등을 통해 보성은 더 촘촘하고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둘째, 다 함께 잘사는 농림축산어업으로 보성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저탄소 농업과 스마트 영농 확대, 지역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업인이 일한 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는 구조를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또한, 가축분뇨 퇴비살포기 지원,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확대, 악취 저감 기술과 방역시설 확충, 업체별 맞춤형 수출 지원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농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전 세계 말차 붐과 함께 보성차는 연일 완판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차산업 부흥, 지금이 적기입니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기능 고도화와 말차 가공·유통시설 현대화, 기계화 평지다원 조성을 통해 보성차의 제2 부흥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키위 주산지로 성장한 보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키위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키위 산업을 보성 농업의 미래 성장축이자 소득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보성 뻘배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과 보성벌교 세계자연유산 지역관리센터 조성,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보성의 해양·어업 자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보성의 가치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셋째, 문화·체육·관광이 어우러진 매력도시 보성을 완성하겠습니다.

세계 속의 보성을 향해 미국 미디어시 서재필기념관에 보성정원을 조성하고, 민족음악가 채동선 악보 원고 보존 사업을 추진해 보성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열선루를 중심으로 이순신 광장과 산책로, 야간 경관조명, 방진관과 호국의 문을 조성해 이 일대를 보성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남도의 상징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가꾸겠습니다.

국내 최장 깊이의 스킨스쿠버 시설을 갖춘 율포해양복합센터와 율포 프롬나드 조성 사업,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율포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인 율포항에는 717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수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해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태백산맥 테마파크, 제석산 수석공원, 구들장 힐링파크, 오봉산 생태탐방로를 차례로 완공해 보성 전역을 하나로 잇는 자연·치유형 관광 네트워크를 완성하겠습니다.

더불어, VR체육시설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벌교 국민체육센터 개관, 보성·벌교파크골프장 조성, 지역 축제 콘텐츠 혁신을 통해 누구나 즐기고 함께 누리는 문화체육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넷째, 군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고, 지역경제를 힘차게 움직이겠습니다.

취약시기별 시설물 안전점검과 산림유역관리사업,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 등을 통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지난해 첫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는 천연가스 환상망 완성과 보훈회관~센트럴뷰 구간 소매배관 공사를 통해 보성 전반의 에너지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겠습니다.

산업과 일자리의 기반도 한층 더 공고히 하겠습니다. 조성 제2 농공단지 분양을 본격화하고, 조성·미력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과 벌교 농공단지 내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은 성장하고 청년은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시설 개선, 벌교 버스터미널 새단장, 대중교통비 지원(K-패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꾸준히 키워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권역별 균형 있는 발전으로 보성 전역의 잠재력을 하나의 성장으로 묶어내겠습니다.

보성읍, 벌교읍, 노동면, 미력면, 겸백면, 율어면, 복내면, 문덕면, 조성면, 득량면, 회천면, 웅치면 보성의 모든 지역은 각기 다른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이 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변화와 성과로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올해 개장하는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벌교 문화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이제 보성에서는 일과 후에 볼링을 즐기고 수영을 배우며, 휴일에는 가족센터, 키즈카페, 작은영화관에서 가족과 함께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환경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특히,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 주변 교차로는 진입부를 과감히 확장해, 누구나 안심하고 오가며 머물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까지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생태습지와 연계한 힐링 향토길 조성, 보성 차정원 조성, 부용산 도시생활공원 조성, 벌교 섬공원 조성, 벌교 공용버스터미널 새단장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보성군 시가지 지중화 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 마을 만들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에 살아도 불편하지 않고, 어디를 가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보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초심불망 마부작침". 도끼를 바늘로 만드는 성장은 단숨에 오지 않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가치를 지키며 일상을 살아갈 때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보성군민 여러분, 지난 8년 동안 우리는 안 된다고 했던 일도 해냈고, 어려워 보였던 일도 함께라서 이겨냈습니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입니다.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군민 여러분과 같은 꿈을 꾸겠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겠습니다.

우리 함께 손을 잡고, 보성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chadol9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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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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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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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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