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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걸그룹 포토카드부터 트롯콘서트까지…콘텐츠 기반 팬덤 전략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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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올해 팬덤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장년층 중심으로 트롯 문화가 형성된 시니어 팬덤은 단순한 소비 집단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사회적 영향력을 형성하는 문화 집단으로 부상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시장 정체 속에 팬덤 기반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TV홈쇼핑 주요 타겟인 5060세대의 시니어 팬덤 문화를 반영한 마케팅과 K컬처 확산에 따른 셀럽, 아티스트 IP기반 신사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롯데홈쇼핑, 걸그룹 트리플에스 앨범, 포토카드 판매 방송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5060 감성 사로잡은 광클 콘서트…경험·공감 중심 마케팅의 성공 모델

롯데홈쇼핑은 중장년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경험형 콘텐츠'로 지난해 처음 '광클콘서트'를 선보였다. 3000명을 추첨하는 응모 이벤트에는 40만 건의 응모가 몰렸다. 응모자의 60% 이상이 50·6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행사 기간 중 이들의 평균 주문금액은 전체 고객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광클절' 역대 최대 흥행을 견인했다.

올해 '광클콘서트'는 '더 크게 돌아온 혜택, THE CRAZY 광클절'을 콘셉트로 지난해 초대 가수 5인에서 올해는 8인으로 확대해 콘서트 규모와 혜택을 모두 강화했다. 50·60대 여성이 선호하는 가수 후보군을 조사해 장윤정, 이찬원, 박서진, 박지현, 진해성, 에녹, 손빈아, 마이진 등 인기 가수 8인을 선정했다.

응모권 추첨을 통해 총 6000명(총 3000명·1인 2매)을 콘서트에 초청했다. 응모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고객 200명에게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VIP 좌석을 제공했다. 출연 가수의 사전 리허설 현장도 볼 수 있는 차별화 혜택도 마련했다. 그 결과, '광클콘서트' 초청권 응모 경쟁률은 100대 1에 달했다. 행사 첫날(10/16) 고객 유입은 평소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역대 '광클절' 최대 유입을 기록했다.

응모 고객의 전체 주문액은 전년 행사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고객당 평균 주문액 역시 25% 신장했다. 당일 현장에는 6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5060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행사장 입구에 '광클콘서트' 출연진 사진을 활용한 포토월을 설치하고, 전문 촬영 요원이 고객의 휴대폰으로 직접 사진을 촬영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올해 광클 콘서트에서 처음 열린 자체 브랜드 네메르 팝업 매장도 성과를 거뒀다. 팝업과 연계해 진행한 '네메르 모바일 기획전'은 콘서트 현장 방문객의 4분의 1에 달하는 1500명이 넘게 방문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광클콘서트를 기반으로 5060 세대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하게 반영한 경험형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걸그룹 트리플에스 앨범, 포토카드 판매 방송 (방송 무대) [사진=롯데홈쇼핑]

◆업계 최초 걸그룹 포토카드 판매 방송…팬덤 파워 입증했다

지난 8일 롯데홈쇼핑 TV방송 실시간 채팅 '바로TV톡'에는 설렘과 환호가 가득했다. 음악 방송 무대 영상 댓글에서 볼 법한 문장들이 채팅창에 빠르게 쌓였다.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 성장 정체 속에서 신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적 시도로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기획 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판매 방송에 나선 것이다.

기획 상품은 앨범, 포트카드로 구성된 '미소녀즈 컬렉션'으로 트리플에스의 유닛 '문(moon)', '선(sun)', '넵튠(neptune)', '제니스(zenith)'의 뮤직 앨범 2개와 12장의 포토카드 한 세트로 구성됐다. 특히, 포토카드는 업계 최초 판매로 롯데홈쇼핑과 기획사인 모드하우스가 겨울 시즌 콘셉트와 롯데의 시그니처 컬러를 반영해 공동 기획했다.

당일 방송에서는 트리플에스 24명 전원이 출연해 60분간 앨범과 포토카드를 판매하며 홈쇼핑 방송에 신선함을 안겼다. TV방송,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 등 3개 채널에서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약 2만4000장이 판매됐다. 분당 약 400장이 판매된 셈이다. 올해 트리플에스 24명 완전체 활동의 마지막 방송으로도 화제가 되면서 홈쇼핑 메인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대거 몰렸다.

당일 라이브 시청자 참여톡 수는 일반 방송 대비 6배 이상 높았다. 구매 고객은 84%가 30대 이하, 신규 고객 비중이 64%를 차지한다. 지난달 발매한 최신 앨범 'Beyond Beauty' 무대 등도 선보여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SNS X에는 당일 관련 게시글만 250개가 업로드 됐다. 그 중 인기 게시글은 408만 뷰를 기록했다. 앞서, 사전 홍보 목적으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대기업 사장 도전기' 콘셉트의 유튜브 영상을 공동 제작해 화제가 됐다. 아역배우 출신 멤버 김채연이 홈쇼핑 사장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하며 공개와 동시에 약 9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그로스비즈부문장은 "성장하는 팬덤 시장을 전략적 사업 분야로 규정하고 셀럽, 아티스트 IP 기반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당사의 콘텐츠 기획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상 제작, 상품 기획, 방송 진행, 판매까지 전 과정의 협업 구조를 강화해 IP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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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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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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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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