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성봉 기자 = '100장 헌혈증서 기증', '스위첸 마을 젊은 통장', '부지런한 마을 일꾼'. 경남 양산시 평산동 KCC 스위첸 마을 이현철 통장(45)의 별명들이다.
현재 양산시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이 통장은 625세대(오피스텔 포함)의 스위첸 마을 재선통장을 맡고 있으며 연말 후 3번째 통장직에 도전한다.
그가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나이에도 초초초 고령화마을인 평산동 주민들의 각별한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주민들의 숙원인 회야강 경사로 진입로 문제를 해결했다.

아파트에서 회야강 산책길로 가는 길에는 노약자들의 휠체어나 어린이를 태운 유모차가 진입하는 경사로가 없었다. 이현철 통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사로 조성을 성사시켜 접근이 힘든 주민들이 편리하게 회야강 산책을 이용토록 했다.
그를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헌혈왕'이라고도 부른다. 고교시절 첫 헌혈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60회의 헌혈활동을 진행했다.
그가 받은 헌혈증서 100장은 지난해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기증했다. 내년에는 50회의 헌혈을 더 진행해 다시 헌혈증서를 기부하겠다는 목표로 가지고 있다.
이현철 통장은 처음 고교시절 헌혈을 시작했다가 중단한 후 양산시복지재단에 근무하면서 자신을 필요로하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가 최종 내린 결정은 생명봉사인 헌혈활동이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간 계속 헌혈을 이어오며 혈액이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그는 대학도 사회복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양산시 주남마을이 고향인 그는 고향발전을 위한 노력과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고향마을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현재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지역건강협의체 위원장도 맡아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도 개발 및 제안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부지런한 청년역할에 소홀함이 한점도 없다.
현재 그는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평산동 지역의 공원 등 주민 외출시 공공시설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설치에 대해 노력 중이다.
이현철 통장은 "지역의 생활환경개선, 학군개선 등을 통해 타지역 거주자들이 이사오고 싶어하고, 살고 싶어하는 서울의 '강남'같은 지역으로 만드는게 꿈이다"며 "특히 초초 고령화 지역으로 알려진 평산동을 스마트한 도시로 변화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nam6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