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런던에 새로운 작품 2점을 남긴 가운데,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구인가?
뱅크시는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영국 출신 거리예술가이자 정치적 메시지를 담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정확한 본명과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전시계·학계에서 여러 추측이 반복됐지만, 작가 본인이나 공적 기관이 신원을 확정해 발표한 사례는 없는 상태다. 다수 매체와 평론가들은 그가 1974년 전후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백인 남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왜 유명해졌는가?
작품을 통해 사회·정치·자본주의 비판을 전면에 내세운다. 정치·전쟁·자본주의를 풍자한 강한 사회비판 메시지와 게릴라식 작품 공개로 주목받았다.
12월 22일 공개한 작품은 무엇인가?
런던 베이스워터 지역 벽면에 두 아이가 겨울 옷을 입고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한 아이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흑백 벽화를 공개하고 본인 작품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했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동 노숙 문제와 주거 불평등 등 사회적 현실을 환기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뱅크시의 대표작은?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 단순한 이미지로 희망·상실·사랑 같은 보편적 감정을 강하게 전달해 대중성과 상징성이 모두 크다.
'꽃을 던지는 남자(Flower Thrower)': 폭력의 상징인 투척 동작에 평화의 상징인 꽃을 결합해, 뱅크시 특유의 반전 메시지와 정치적 풍자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 경매 직후 작품이 파쇄되는 퍼포먼스로 미술 시장과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예술사적으로 큰 사건을 만들어 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