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원년으로 선포했다.
강 시장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내년도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다사다난했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광주가 빛났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작년 12월 3일 계엄 밤 광주는 달랐다"며 "청사를 통제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이 무효임을 선언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전국 지방정부 중에 유일하게 광주에서만 있었던 일이며 80년 광주 정신이 발휘된 순간이었다"며 "그리고 마침내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로운 민주정부 탄생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해 "광주의 노력이 이재명 대통령의 굳은 의지와 만나면서 대통령실 직속 광주 군공항 이전 TF가 출범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종전부지를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도로 개방 역시 약속드린 12월 22일까지 완료했다"며 "남은 공사도 제때에 안전하게 마무리해서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TX 호남선 증편 관련해서 "우리가 노력한 결과 10년 만에 지난 11월부터 KTX-산천 열차가 1일 2회 증편됐고, KTX 청료 중련 운행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도 국비 100억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2027년 KTX-SRT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과 2028년 평택-오송구간 2복선화가 완성되면 고속철도 호남선 증편이라는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시장은 "사람이 모여드는 꿀잼도시로 만들겠다"며 더현대 광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어등산 스타필드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국회도서관 분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등 3대 국립문화시설 유치로 도시의 품격과 매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 삼각축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국가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6000억원 AX실증밸리 사업 ▲2조5000억원 규모의 'AI모빌리티신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비 61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사업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도 병행해 광주를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강 시장은 끝으로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출범과 행정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동반성장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광주와 전남은 교통‧산업‧에너지‧환경을 함께 설계하며 궁극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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