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미농(美農) 김명화 작가는 '동해! 영원을 잇다'를 주제로 한 네 번째 개인전을 2026년 1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동해 해안과 항구, 도시를 담은 수묵 및 혼합기법 작품들로 구성되며, 가로 10m·세로 2.5m 규모의 초대형 작품 '묵호의 낮 풍경'이 첫 공개될 예정이다.

김명화 작가는 동해를 중심으로 한 풍경을 오랜 기간 현장에서 관찰하며, 바다와 산, 항구와 도시가 맞닿은 장면을 파노라마 형식의 대형 화면에 펼쳐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주요 작품들은 전통적인 한 폭 그림을 넘어, 관람 공간 전체를 감싸는 스케일로 구성돼 관람객이 마치 작품 속 풍경 안으로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작품 세계는 전통 수묵화의 정신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공간 구성과 색채 실험을 결합해 자연과 인간, 인공 구조물과 바다 풍경이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거친 파도와 고요한 수면, 방파제와 건물, 절벽과 마을 등이 겹겹이 배치되며 동해가 품고 있는 시간의 축적과 기억, 그리고 도시와 바다가 공존하는 지역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김 작가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호남대학교 대학원과 케냐타 국립대학교에서 예술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수묵과 잉크 페인팅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대형 수묵 작업의 가능성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영동지역의 풍경을 통해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찾기 위해 서울에서 동해시로 거주지를 옮겨 10년 넘게 강원도 현장을 직접 스케치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동해에서 출발하는 전시 관람 투어버스도 운영된다. 당일 오전 9시 동해시청 로터리에서 출발해 인사동 일대를 방문한 뒤 오후 8시 30분 동해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탑승 인원은 선착순 45명이며, 신청은 김명화 작가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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