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포스코DX가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포스코DX는 전 거래일 대비 1650원(6.18%) 오른 2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DX는 이날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여기에 포스코기술투자가 조성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 100만 달러가 추가 투자되면서, 포스코그룹 차원의 총투자 규모는 300만 달러에 달한다.
페르소나 AI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으로, 중후장대 산업 특유의 고강도·고위험 작업 환경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룹 내 산업 현장에서 인력 의존도가 높은 위험 공정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제철소의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하역기 등 대형 설비를 인공지능으로 제어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