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축구용품 브랜드 스타스포츠와 손잡고 '토종 공인구 시대'의 막을 연다. 협회는 22일 스타스포츠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공식 사용구 협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2026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모든 공식 대회에는 스타스포츠 축구공이 사용된다. 적용 범위는 유소년과 성인 리그는 물론 각종 전국대회와 K3~K7리그, 코리아컵까지 전 부문에 이른다. 사실상 단일 공인구 체제가 구축되는 셈이다.

공식 사용구로는 스타스포츠의 최상위 라인업인 폴라리스 NX 시리즈가 선정됐다. 최상급 경기구인 NX7000을 필두로 NX5000, NX3000, NX2000, NX1000 등 총 5개 모델이 대회 등급과 환경에 맞춰 투입된다. 협회는 "안정적인 품질과 대량 공급 능력을 두루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스타스포츠는 오랫동안 학교와 아마추어 무대를 중심으로 국내 축구용품 시장을 지켜온 대표적인 토종 브랜드다. 정현정 스타스포츠 부사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 축구 발전에 책임 있는 파트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 공인구를 글로벌 브랜드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 공식 대회는 국산 브랜드와 동행하는 이원화 구도가 형성됐다. 풀뿌리에서 프로로 이어지는 축구 생태계 안에서 토종 축구공이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