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스페이스X, 월가 IB 선정 작업 착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가 22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에이치브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1.31%) 오른 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미래에셋벤처투자(15.52%), 세아베스틸지주(14.22%),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1.05%) 등 주요 우주항공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IPO를 염두에 두고 월가 투자은행(IB)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WSJ는 스페이스X가 직원들에게 내년 기업공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라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한 바 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공개 상장은 상당한 규모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장 시점과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highly uncertain)"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설립 20년이 넘은 기업으로, 위성 발사와 우주비행사 수송 등을 담당하는 미국 정부의 핵심 계약업체로 성장했다.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고객 확대 역시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초 WSJ는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올여름 약 4000억달러에서 8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2차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