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출하 '제자리걸음' 전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한일시멘트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현재로서는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시멘트·레미콘 출하량 감소 폭 역시 최근 꾸준히 축소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한일시멘트가 지난달 1일 연결 자회사 한일현대시멘트(기존 지분율 77.78%)와 합병한 이후 관리비용 절감과 시장점유율(M/S)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합병 이후 한일시멘트의 국내 내수 출하 기준 점유율은 약 21.5%로, 업계 2위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는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간 내 실적이 뚜렷하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자사 추정 기준 한일시멘트의 시멘트 출하량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 2분기 7.0% 감소를 기록한 뒤 3분기에 29.1%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증가 폭이 확대된 이유는 업황의 개선이라기보다는 지난해 2024년 3분기 당시 설비개선과 추석연휴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한 것의 기저효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건설 선행 지표인 착공면적도 아직은 회복 국면에 들어서지 못한 모습이다. 철근·철골조 기준 12개월 이동평균 착공 면적은 2025년 2분기 전년 대비 2.6% 감소에서 3분기 11.4% 감소로 감소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2025년 하반기 분양 물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착공 면적이 언젠가 반등하겠지만, 착공 이후 레미콘·시멘트 출하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2026년까지는 유의미한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