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9일 별세한 연극배우 윤석화의 빈소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박정자, 유인촌 등 동료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빈소 밖 무대, 연극계에서도 다양한 동료들이 고인의 생전 모습을 그리며 애도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세상을 떠난 윤석화의 빈소가 마련됐다. 고인은 향년 69세로 별세하기까지 50여 년간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며 수많은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한 1세대 연극 스타였다.

빈소에는 가족과 동료들이 상주로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영정 속 고인의 환한 미소가 모두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빈소가 마련된 후 연극계 원로 박정자,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 동료들이 직접 빈소를 찾았다. 유인촌 전 장관은 "몸이 회복되면 함께 작품을 하자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오후 5시 30분께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최 장관은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족, 동료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후 최 장관은 "연극계의 큰 기둥이셨던 윤석화 선생님은 무대 위에서 언제나 뜨거우셨던 분이었다"며 "투병 중에도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끝내 놓지 않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렇게 너무 일찍 떠나신 데 마음이 오랫동안 먹먹하다.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2022년 연극 '햄릿' 공연 중 쓰러져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 왔으며, 지난 2023년 연극 '토카타' 우정 출연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정해졌다. 장례는 연극인복지재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