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2025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청주 등 5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총 5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충북도는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고 주민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지는 ▲청주 성안동 지역특화재생 ▲청주 우암동 노후 주거지 정비 ▲충주 용산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제천 화산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진천 교동지구 노후 주거지 정비 등 5곳이다.
사업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착수해 최대 2030년까지 추진된다.
청주시 성안동에는 국비 150억 원이 투입돼 '성 안의 뮤지엄 몰'이 조성된다.
역사·문화·청년 활동을 융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미디어 파사드와 도시 갤러리, 청년 창업 공간이 들어서며 중앙공원과 연계한 보행 환경 개선으로 원도심 재생을 이끈다.
우암동 노후 주거지에는 같은 금액의 국비가 배정돼 주차장·안마당 조성과 도로 정비 등 기초 생활 인프라가 확충된다.
어린이 돌봄 센터와 실내 체육 시설, 세대 통합 거점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되어 주민 편의와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충주 용산동에는 행정복지센터, 공유 부엌, 청소년 문화공간 등을 갖춘 '거룡 어울림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국비 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주민 소통과 복지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맡는다.
제천 화산동 인정사업(국비 50억 원)은 기존 문화시설을 리모델링해 공연장, 음악 감상실, 시민 문화 지원 공간을 아우르는 '생활 문화 충전소'를 조성한다.
문화광장과 지하주차장도 함께 만들어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진천 교동지구는 국비 150억 원을 투입해 마을 도로와 주차장, 침수 구역을 정비하고 노인·다문화·어린이 복합 공간을 마련한다.
생활 안전성과 공동체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충북도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도시재생사업 44곳에서 총 38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이 중 17곳은 완공, 27곳이 진행 중이다.
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선정은 시·군과 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활력을 복원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인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