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는 50억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국민평수'에 15억원이라는 분양가를 내세우며 청약 시장의 시험대에 오른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5890만원으로 책정됐다. 84㎡(이하 전용면적) 위주의 구성에 더해 대형 평형과 50억원대 펜트하우스가 포함되면서 평균 분양가가 상승했다.
84㎡의 평균 분양가는 약 14억870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5840만원 수준이다. 타입별로는 ▲84㎡A 14억9500만~15억6500만원 ▲84㎡B 13억6600만~14억9200만원 ▲84㎡C 14억2300만~15억4900만원 ▲84㎡D 13억8700만~15억1300만원이다. 비교적 낮은 분양가는 주로 저층에, 높은 분양가는 10층 이상 고층에 집중된 구조다.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도 2가구 분양된다. 144㎡P 1가구, 155㎡P 1가구씩이다. 분양가는 144㎡P가 50억원, 155㎡P는 52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형 타입인 120㎡ 39가구는 20억9800만~21억9800만원에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수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가격대에 분양가가 형성된 셈이다. 지난 14일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가 15억5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e편한세상 수지'의 같은 면적도 14억5000만원(14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성남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보다는 낮다. 해당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최소 7006만원에서 7504만원으로, 84㎡ 기준 25억3200만원이었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경쟁률이 7번째로 높은 단지로 집계됐으나, 높은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부 물량에서 계약 취소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수지구에 신축 공급이 드물었던 만큼,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고분양가에도 청약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2026~2028년 경기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은 21만3520가구이나 분당·수지의 공급 비중은 0.41%에 그친다. 인구 비중이 16.26%에 달하는 핵심 주거지임에도 신규 공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셈이다.
수지자이 에디시온은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48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성남역에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 노선으로 환승하면 SRT 수서역 접근성도 확보된다.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이미 구축돼 있다. 2029년 입주 예정이다.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31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