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미술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충북 아트 스펙트럼 전시(충북 미술 아카이브)'가 18일 개막했다.
자치 연수원이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문화 예술 복합 공간으로 확장되는 첫걸음이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충청북도 자치 연수원 공무원 교육관 1층에서 개막식을 열고 문화 교육 공간 조성 사업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김경식 충북 문화재단 대표 이사, 이상봉 충북 미술관 건립 추진 위원장, 충북 미술협회 회원 등 도내 예술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자치 연수원의 교육 중심 기능에 문화 예술 요소를 결합해 공간 활용의 폭을 넓히고, 향후 조성될 문화 예술 복합 시설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문화 교육 공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문학관 임시 개관에 이어 미술 분야 공간을 잇달아 개관하며 장르별 문화 예술 공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 아트 스펙트럼 전시'는 '충북 작가 아카이브전'을 비롯해 충북 미술협회 60년사, 충북 민족 미술인 협회 30년사 등 지역 미술 단체의 연보를 전시하며 충북 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충북 미술의 역사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기록·공유하고 향후 충북 미술관 건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며 ▲ 원단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풍경 연출 체험(18~19일) ▲ 소금과 빛 예술 사진관 및 모빌 체험(20~21일) ▲ '가면 모두 회' 체험(23~24일)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문화 예술 복합 시설 조성 방향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돼 예술계와 향후 공간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 교육 공간 개관은 자치 연수원이 도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충북 미술의 기록과 창작, 교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2026년 제천 이전으로 유휴화될 자치 연수원 부지를 활용해 문학관, 미술관, 작가 레지던스, 북카페, 카페테리아 등이 어우러진 문화 예술 복합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