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세가 반등한 데다 수익성 지표도 상승하면서 기업 경영 여건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6067개 중 조사대상 4233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1%로 전분기(-0.7%)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총자산 증가율도 2.6%로 전년 동기(0.4%) 대비 신장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9%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HBM,DDR5) 수출 호조 및 메모리가격 상승에 따라 기계·전기전자를 중심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은 1.2%로 도소매,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0.6% → 2.6%)과 중소기업( -1.3% → 0.0%) 모두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동기(5.8%)보다 높아졌고,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7.0%로 1년 전(5.6%)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1%로 기계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6.1%) 대비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5.0%로 전기가스업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수업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재무 안정성도 강화됐다.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8.8%로 전분기(89.8%)보다 낮아졌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26.2%로 전분기(26.6%)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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