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천재 물리학자의 생활 에세이...'전차의 혼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명과 애정 사이를 관찰하는
차가운 물리학자의 따스한 시선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만원 전차 손잡이에 매달린 채 떠밀리고 부대끼며 짓밟히는 일은 조금이라도 성치 못한 육체와 그로 인해 신경이 쇠약해진 사람에게는 몹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책 '전차의 혼잡'(흰소)은 100년전 천재 물리학자인 데라다 도라히코가 쓴 책이다. 그야말로 만원 전차는 모두에게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그 극심한 고통을 받아들이며 산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오히려 전차 혼잡은 지금 더 잦고 심해졌다. 왜 그럴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천재 물리학자가 쓴 '전차의 혼잡'. [사진 = 흰소]  2025.12.17 oks34@newspim.com

일본 근대 물리학의 선구자이자, 대중에게 과학을 쉽게 설명하려 왕성한 저술 활동을 했던 데라다 도라히코는 체질적으로 몸이 약해서 더 그랬는지, 일상의 불편함에 강한 의문을 가졌다. 그런데 영혼을 갉아먹는 만원 전차 문제에 대해 그가 찾은 답은 맥이 빠질 만큼 간단하다. 만원 전차를 몇 대 그냥 보내고 한산한 전차를 골라 타는 것이다. 승객이 적은 전차가 올 때까지 그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단다. 그러나 한가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 천재 물리학자는 유언비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소 과정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한다. 뜬소문이 퍼져나가는 양상과 연소 과정은 꽤 유사하다. 유언비어에 믿고 속았다며 피해자를 자처하는 바로 자신에게 거의 모든 책임이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지적한다.

일본 근대 물리학자 데라다 도라히코가 기록한 100년 전 세상이 어째서 지금 우리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걸까. 그는 '글 쓰는 과학자'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속 등장인물 괴짜 물리학자 '간게쓰' 군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뛰어난 과학자이자 문필가였던 데라다 도라히코는 독특하고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글을 많이 남겼지만, 놀랍게도 오늘날 거의 잊혔다. 사소하게 보이는 일상 소재를 통해 결코 사소하게 볼 수 없는 사회문제와 과학의 의미를 말하는 그의 글이 한 세기를 넘어 독자와 다시 만난다.

과학을 가장 정확하고 아름다운 글로 기록한 물리학자의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은 글에서 세상은 더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난다. 그가 살아 있다면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전차 혼잡에 대해 다소 약 오르게 이야기한 "만약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내 논리가 아니라 현실이 이상한 것이다"라는 문장을 비틀어서, "만약 아름답게 느껴진다면 그건 내 글이 아니라 현실이 아름다운 것이다." 데라다 도라히코는 달까지 가지 않고도 고양이가 뛰어놀고 도롱이벌레가 매달린 작은 정원에서 과학의 진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값 14,000원.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사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지급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행정안전부가 고유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신청은 27일 오전 9시부터 5월 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며,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45만원이다.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1인당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신청 첫 주(27~30일)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특히 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무에 따라 이달 30일에는 끝자리 4·9뿐 아니라 5·0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24시간 가능하며(마감일은 오후 6시까지),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1차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2차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국민콜110, 전담 콜센터(1670-2626),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촉발한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숨통을 틔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정부는 국민께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불편함 없이 신청·지급받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고유가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기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 사진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peoplekim@newspim.com 2026-04-26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