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공사가 공급한 '고덕 온빛채'가 국토교통부 주최 '2025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준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덕 온빛채는 500가구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인증'을 취득한 단지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최고 등급인 '1+++'이며 에너지 자립률은 71%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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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정 SH 건축설계처장(오른쪽 첫 번째)을 비롯한 '고덕 온빛채' 사업 관계자들이 국토부 장관상 수상 후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H] |
고덕 온빛채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총 697가구(행복주택 437가구, 국민임대주택 26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고덕 온빛채에는 고성능 복합 단열 등 패시브 기술과 지열·태양광 발전 설비 등 액티브 기술,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열 손실을 일반 아파트 대비 약 36.8% 줄여 가구당 월 전기 냉·난방 비용을 약 2만2000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시브 기술로 ▲외단열을 적용한 고성능 복합 단열 시스템 ▲로이 삼중 유리와 기밀 테이프를 전면 적용한 블라인드 결합형 로이 삼중 시스템 창호 ▲옥상 파라펫 열교 차단재를 적용했다.
액티브 기술로는 단지 내 자연 지반을 활용한 지열 시스템을 통해 냉난방을 공급하고 아파트 벽면 및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단지 내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옥상 및 벽면 녹화를 적용해 단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수상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발맞춰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H는 앞으로도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