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충·에너지 고속도로·전기 수송선박 등 3대 국가전력전략 제안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9일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간의 대담과 관련해 "AI(인공지능) 시대는 전기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라며 "대한민국이 ASI(초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력 확보를 국가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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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기대 전 국회의원 [사진=뉴스핌 DB] |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손 회장이 이 대통령에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SI에 집중하라'고 조언한 것은 초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중요한 경고"라며 "손 회장이 지적한 한국의 전력 부족 문제는 국가 경쟁력에 중대한 리스크"라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특히 지난 6월 손 회장 측과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한 한 에너지 전문가는 "손 회장이 한국 전력망의 안정성을 우려해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ASI 시대를 준비하는 데 전력 공급 능력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은 전력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충해야 국가의 미래 산업 기초 체력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전 의원은 "손 회장이 2006년부터 주장해온 한·중·일·러 초국경 전력망, 즉 동북아 슈퍼그리드(에너지 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에너지 및 산업 전략의 혁신적 인프라"라며 "정치적 이유로 정체된 이 구상을 이재명 정부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에너지 섬'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만으로는 초인공지능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양 전 의원은 "대규모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탑재한 전기 수송선박 개발과 해외 재생에너지 도입 등 통합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국이 조선, 전력,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재명 정부가 전력 확보를 미래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때,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을 넘어 ASI 시대의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