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9일 메디아나가 기존 유선 환자감시장치(PMD)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무선 ECG 시장 기반 위에서 메디아나가 유·무선 통합 플랫폼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리딩투자증권은 메디아나의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이 2026년 초 본격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제윤 연구원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진입해 향후 실적 추적이 필요하나, 통합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시작되는 시점에 사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중장기 실적 흐름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딩투자증권은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이 중등도·경증 환자 증가, 환자 이동 증가, 고령화 등 요인으로 유선·무선을 병행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메디아나는 기존 유선 PMD 시장에서 확보한 공급 기반과 에이티센스의 무선 ECG 기술을 결합해 통합 플랫폼 시장을 실질적으로 여는 첫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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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아나 웨어러블 심전도. [사진=메디아나] |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국내 약 3,000개 병원에 유선 환자감시장치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ODM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반이 무선 ECG를 기존 유선 장비 체계와 연동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의 임상적 기능도 언급됐다. 통합 플랫폼은 일반 병동·경증·중등도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유선 장비에서 발생하던 검사·이송·재활 과정의 모니터링 단절을 줄일 수 있다. 간호 인력 부족 환경에서 병동 운영 부담을 완화하고, 병원–외래–가정으로 이어지는 연속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셀바스AI의 분석 기술과 결합할 경우 이상징후 탐지 등 AI 기반 분석 기능 고도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디아나는 셀바스AI 계열사로, 최근 웨어러블 심전도(ECG) 라인업 확장과 함께 국내 최초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기존 유선 중심 시장이 무선·웨어러블을 거쳐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