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종양 효과·사이토카인 독성 감소 확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혈액암 CAR-T 치료제 후보 'SynKIR-310'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베리스모가 독자 개발한 CAR-T 플랫폼 'KIR-CAR'를 기반으로 한 CD19 표적 CAR-T 치료제 SynKIR-310을 기존 승인 치료제인 티사젠렉류셀과 비교한 전임상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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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메건 블레어 연구원이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의 전임상 결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참관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HLB이노베이션] |
연구 결과 SynKIR-310은 티사젠렉류셀보다 종양 축소 속도가 빠르고 항종양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IFNγ, TNFα, IL-2 등 주요 사이토카인 수치가 낮게 유지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티사젠렉류셀은 FDA가 승인한 최초의 CD19 CAR-T 치료제로, SynKIR-310이 이를 직접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 CD19 치료제의 주요 한계로 꼽혀온 높은 CRS 발생률과 독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SynKIR-310은 기존 CAR-T(FMC63-41BBζ) 대비 더 낮은 투여 용량에서도 빠르고 깊은 종양 제거 효과를 보였으며, 전신 사이토카인 부담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SynKIR-310의 바인더 'DS191'을 기존 CAR-T에 사용되는 'FMC63'으로 대체해도 여전히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가 유지됐다. 회사 측은 "독자적 KIR-CAR 설계가 강력한 항암 효과의 핵심 요인임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CSO 겸 COO는 "기존 CD19 CAR-T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에 혁신을 가져왔지만 상당수 환자가 CRS로 인한 독성과 치료 후 재발을 겪고 있다"며 "SynKIR-310의 독창적 신호 설계는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종양 제어와 함께 사이토카인 매개 독성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SynKIR-310은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다기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기존 CD19 CAR-T 치료 후 재발한 환자들도 포함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