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컵 결승서 밴쿠버에 3-1... 메시 도움 2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마침내 MLS 정상까지 정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7년 만에 첫 MLS컵을 들어 올렸다. 메시는 자신의 선수 경력 48번째 트로피를 보탰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었다.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한 마이애미는 창단 5년 만에 최초로 MLS컵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3위로 출발해 내슈빌, 신시내티, 뉴욕시티를 연달아 넘어 마지막 관문인 밴쿠버까지 제압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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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메시가 7일(한국시간) 2025 MLS컵 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꺾고 MLS컵 우승을 이루자 동료 타데오 아옌데와 포옹하며 감격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2.7 psoq1337@newspim.com |
전반 8분 상대 수비수 에디에르 오캄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마이애미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밴쿠버는 후반 15분 알리 아메드의 논스톱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메시의 발끝에서 깨졌다. 후반 26분 로드리고 데폴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왼쪽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메시가 가슴으로 받아 패스했고 타데오 아옌데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완성했다.
메시는 플레이오프 동안 6골 9도움을 기록했고 결승전에서도 두 개의 결정적 도움을 남기며 MLS컵 MVP로 선정됐다. 북중미 클럽대회 리그스컵(2023년), MLS 정규리그 전체 1위 팀에게 주어지는 서포터스 실드(2024년)에 이은 세 번째 미국 무대 트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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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메시가 7일(한국시간) 2025 MLS컵 결승을 마치고 MLS컵 트로피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7 psoq1337@newspim.com |
메시는 ESPN 인터뷰에서 "특별한 순간이다. 부스케츠와 알바와 함께 이곳에 왔고, 그들이 우승을 즐기며 떠날 수 있어 기쁘다.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함께 뛰었고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이적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는 이날을 끝으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헤라르도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가 보여준 시즌은 특별했다. 그가 이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이번 우승은 그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단주 데이비드 베컴은 "메시는 단순히 마이애미 생활을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그는 우승을 위해 왔고, 그는 승리 그 자체다"라고 강조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