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차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카메라 모듈 업황 반등과 기판 사업의 고성장 모멘텀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카메라 업황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개선되고 있으며, 기판 사업부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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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사진=LG이노텍] |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9740억원, 영업이익 40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3%, 63% 증가가 예상된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더해 세트 판매 호조와 양호한 판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카메라 모듈은 중국 경쟁사들의 수익성 부진으로 하반기 판가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면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가변조리개 채택으로 판가가 상승하고 메인 카메라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판 사업부는 '성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됐다. 4분기 기판 영업이익률(OPM)은 10.6%가 예상되며,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다. RF-SiP는 고난도 공정인 Cu-Post 기술을 기반으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GDDR7용 FC-CSP가 실적 성장에 본격 기여한다. 김 연구원은 "단순 공급 부족 대응이 아니라 차세대 기판 기술이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5년간 LG이노텍의 12개월 선행 P/B 밴드 하단이 1.1배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기판 업황 회복을 고려하면 평균치(1.3배)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6년 BPS(주당순자산) 27만6743원에 목표 P/B 1.3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36만원으로 산출했다. 상승 여력은 28% 수준이다.
김종배 연구원은 "Camera·기판 동반 개선으로 4분기만의 반짝 실적이 아니라 구조적 개선의 초기 국면"이라며 "기판 이익기여도는 올해 18%에서 내년 26%로 증가할 전망이며 카메라 판가 역시 내년 하반기 유의미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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