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 성능·원가 혁신...2027년 목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그룹, WHE 2025 참가...7개사 공동 부스 마련
"앞으로도 좀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전해"
에어리퀴드 회장 "현대차와 지속적으로 협력 이어갈 것"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4일 "2027년 정도로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해 기존보다 내구와 성능은 좋고, 원가는 대폭 줄일 수 있는 측면에서 혁신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좌),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우)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현장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WHE 2025)'에 참석한 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과 함께 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부회장은 올해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의 핵심 강조 부분에 대해 "수소의 생성부터 유통, 사용까지 전 주기에 관련되는 그룹사 전체 기술을 모았다"며 "수소를 연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다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특히 앞으로도 더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전해 부분"이라며 "그 부분이 재생에너지랑 연결이 됐을 때 효용과 가치 측면에서 많은 기대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은 양사의 협력 심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액화 기술, 수소 운반, 수소 생산 쪽에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신규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여러 협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좌),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우)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현장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12.04 kimsh@newspim.com

다음은 장재훈 부회장 등 3인의 스탠딩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이 가장 강조하셨던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장재훈 부회장) 수소 연료전지를 비롯한 차량 모빌리티에 관한 기술은 지금까지 강조했던 부분인데 이제 수소의 전 주기, 생성부터 유통, 사용까지 전 주기에 관련되는 그룹사의 전체 기술을 모았습니다. 그런 부분이 수소를 연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다 보여드리려 했고요. 그중에서 특히 앞으로도 더 좀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제 수전해 부분입니다. 그 부분이 재생에너지랑 연결이 됐을 때 효용과 가치 측면에서 많은 기대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했었고요. 충전이나 이런 부분은 보시는 것처럼 아무래도 안전 기술 이런 쪽에서 강조를 좀 했고 로보틱스 기술까지 이제 적용해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현대차의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해 다른 회사의 협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협력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장재훈 부회장) 수소위원회를 보시면 전 세계에서 수소 산업과 관련된 한 140개 업체 CEO 분들께서 다 모이셨습니다. 거기서 관련되는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소를 에너지로써 만드는 부분, 또 그걸 활용하는 부분, 또 아울러 이 전체에 대해 정책이나 여러 가지 생태계 구축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파트너끼리 한번 얘기를 했고요. 파트너들은 여기 에어리퀴드 같은 에너지 회사도 있지만 산업계 회사들도 많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서로 교차적으로 협력 관계를 할 수 있는 과제들을 쭉 도출했고요. 그런 부분이 이번에 별도로 발표를 할 거지만 행동 과제, 실천 과제를 내놨기 때문에 그러한 과제 중심으로 매트릭스 차원에서 서로 협업하는 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회원사 CEO들과 어떤 의제를 나누셨는지. 대한민국의 수소 생태계가 지금 어떤 단계에 왔다라고 생각하는지.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저희는 지난 3일 동안 200여 명의 글로벌 CEO와 임원들을 한국에서 모실 수 있는 굉장한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이번 모토는 리드, 빌드, 딜리버로 저희가 이러한 모토를 정말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수소에 대한 투자는 10배가 증가했는데요. 정말 글로벌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3일 동안 여러 CEO들을 모시고 어떻게 하면 수소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고요.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담화를 통해서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면 일관적이고. 야심차고. 확실한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지원을 해야지만 수소 생태계가 그만큼 성장하고 또 확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6명의 CEO들과 함께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졌는데 다들 한국 시장 경험에 대해서 정말 다들 인상 깊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수소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더 이상 꿈과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수소 어젠다가 정말 확실하게 실행의 단계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 저희 두 눈으로 목도하고 있고요. 이제 글로벌 CEO 분들께서도 큰 교훈을 얻고 돌아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DIG 에어가스 인수도 하시고 또 한국의 에너지와 수소 모빌리티에 투자를 많이 나서고 계시는데 향후 한국 수소 생태계 확장 계획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 아마 아시겠지만 에어리퀴드는 5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 에어리퀴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제철과 같은 이런 제조 산업뿐만이 아니라 수소에 있어서도 굉장한 큰 중요성을 띠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30년 동안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고요. 이제 곧 에어가스 인수가 최종 확정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 한국에서의 사업의 확장성이 도모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저희가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혁신 그리고 그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과 같이, 굉장히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수소 생태계에서 저희의 입지를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은 수소 모빌리티 관련해서 전 세계적인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적인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일관적인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에서의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혁신, 다양한 시장의 입지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에서 투자를 지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좌),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우)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현장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12.04 kimsh@newspim.com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소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는데 처음으로 가장 상용화될 것 같다고 보는 부분은 어디로 보고 계신지 로드맵은.

▲(장재훈 부회장) 저희가 엑스포에서 보여드리는 부분 중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자동차 차량 외 기술들이 많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거는 발전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연료 전지를 갖고 발전 운용으로 전환시켜서 하는 부분은 이미 좀 진행을 좀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연료 전지를 가지고 다양한 산업에서 쓸 수 있는 차량 외 부분도 하고 있어서 선박도 보실 수가 있고 또 기타 농기구, 이런 부분에서 확장성을 갖고 계속 좀 보고 있습니다. 그건 이제 사용 부분이지만 수소를 만드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소를 어떻게 잘 만드느냐 어떻게 경제적으로 만드느냐 그 부분에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연료 전지 기술을 역으로 이용하면 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사실 그런 부분이 다른 회사들보다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룹 전체의 어떤 기술적인 부분은 힘을 모아서 다양한 산업에서, 생태계 전체에서 쓸 수 있는 부분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까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말씀하셨는데 가격 경쟁력 부분도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또 수소산업 선도 기업으로서 한국 정부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장재훈 부회장) 이제 수소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저희도 믿고 있고 또 실제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원가 경쟁력은 어느 부분에서 해야 되느냐, 그건 전 주기에서 다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차량뿐만 아니라 에너지로 쓰고 있던 수소값을 어떻게 낮추느냐 그런 부분도 중요하고요.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차량과 모빌리티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가장 핵심인 연료 전지에 대해서 성능, 원가 측면에서 혁신을 좀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7년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데 기존보다 내구와 성능 면에서는 좋되 원가는 대폭 줄일 수 있는 부분으로 지금 하고 있고요. 그러한 부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사로 선정이 되셨는데 이를 계기로 에어리퀴드와 현대차그룹이 협력을 조금 더 강화할 계획도 있는지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 한국에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건 저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와 관련해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소는 모빌리티의 탈탄소화나 산업의 탈탄소화뿐만이 아니라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양사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자 합니다. 에어리퀴드 같은 경우에는 액화 기술이나 수소 운반 그리고 수소 생산 쪽에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그룹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신규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협력을 할 예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또 운영해 나감에 있어 양사 간에 시너지를 발휘해서 실제적인 수소 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이렇게 각각의 산업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가 함께 협력한다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