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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개막…부산서 191개국 스포츠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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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성대하게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주관,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도핑 방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최휘영 장관, 1일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 면담 및 주요 인사 사전 만찬 주재

먼저 최휘영 장관은 이번 총회 개막에 앞서 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과 중국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양양 세계도핑방지기구 부회장을 만나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 실현을 위한 국제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도 부산 총회의 유산을 이어 선수 보호와 도핑 예방 교육 등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반도핑 협력 체계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 APEC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최휘영 장관 주재로 사전 만찬을 개최했다. 최 장관은 환영사에서 "선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스포츠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카 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재직 시절의 '공정한 스포츠' 활동에 대한 업적을 기념했다. 또한 크로스오버 합주단 '드오'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주제곡이었던 '프론티어'와 영화 '록키'의 배경음악 등 스포츠 관련 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만찬장 분위기를 달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국제올림픽위원회 명예·현 위원장, 아제르바이잔 등 4개국 장·차관과도 면담

이어 최휘영 장관은 2일 국제올림픽위원회 바흐 명예위원장과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을 각각 만나 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흐 명예위원장은 "최 장관이 기업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추진하는 법을 잘 아는 만큼 큰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실용적인 접근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 간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 그동안 한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구축해 온 긴밀한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보여준 적극적인 체육 지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한국은 2025년 세계반도핑기구 총회 개최를 비롯해 스포츠 공정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무브먼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국제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4개국 문화·체육 분야 장·차관들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아랍에미리트 가님 무바라크 알 하지리 차관은 양자 회담에서 지난 11월 대통령 순방 성과의 후속 조치로서 엘리트 체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양국 스포츠 교류 확대를 제안했고, 최 장관은 이에 적극 공감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자고 했다.

아제르바이잔 파리드 가이보프 청소년체육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가이보프 장관이 유네스코 국제반도핑협약 당사국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고,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도핑방지 협력을 비롯한 태권도 등 체육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예르볼 미르자보시노프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에스토니아 하이디 푸르가 문화부 장관과는 게임 등 콘텐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푸르가 장관은 한국의 문화산업 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카자흐스탄 예르볼 미르자보시노프 관광체육부 장관과는 그동안 양국이 쌓아온 체육 교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관광교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총회 개회식, 191개국 2천여 명이 한자리에

2일 오후 5시에는 세계 191개국 스포츠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최휘영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스포츠는 사회의 축소판이며, 경기장은 공정함을 시험하고 정직함을 증명하는 곳"이라며,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 있게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 홍보대사이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인 김연경 위원은 개회식에서 세계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 위원은 "선수로서 수많은 도핑검사를 받으며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느껴왔다"라며, "한국은 체험형 교육, 선수위원 상담 등 다양한 교육 혁신을 통해 도핑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은 선수 보호와 공정한 스포츠 확산의 핵심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하이디 푸르가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개회식에서는 미디어 영상과 결합한 큰북 공연과 갓을 쓰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온 음악 '유어 아이돌(Your Idol)'에 맞춘 태권도 공연 등이 펼쳐져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총회는 오는 3일과 4일 다양한 분과 회의와 5일 이사회와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총회를 환영하기 위해 광안대교에 세계도핑방지기구의 표어인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라, 세계도핑방지기구를 환영합니다(Play True, Welcome WADA)'라는 메시지도 표시된다.

최휘영 장관은 "대한민국은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으로서 도핑방지 국제 협력 체계를 적극 주도하고, 이번 부산 총회의 유산으로 아시아 도핑방지 협력 중심국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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