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ESS 사업부문은 올해 단기 저점을 통과했으며, 4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서진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과 약 1,85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15.3%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으로, 전량 미국향 ESS 제품이다. 공급 물량의 90% 이상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신규 설립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관세 이슈로 올해 초부터 북미향 수주가 부재했으나, 미국 내 생산 인프라 완성과 고객사의 대형 프로젝트 재개로 ESS 공급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부문은 미·중 관세 갈등으로 인한 발주 이연으로 올해 부진했으나, 관세 이슈 해소와 F사향 수주잔고 약 3000억원 확보로 4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공시한 1800억 원 규모의 수주분은 내년 2분기 출하를 목표로 대응 중인 미국 공장 물량으로, F사향 중대형 제품인 데이터센터 전용 모델 'SmartStack'이 포함돼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
| 서진시스템 로고. [사진=서진시스템] |
허 연구원은 "국내 셀 업체들의 북미향 ESS 제조에 인클로저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도 높다"며 "반도체 부문은 기존 생산 제품인 EFEM(웨이퍼 운송 장비)과 파워박스에 이어 세정 모듈이 추가되면서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HBM 공정 장비 수주와 주요 고객사 향 프로세스 모듈 양산 등으로 사업 기회가 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 개선과 물량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라며 "주요 사업부문인 ESS와 반도체의 성장으로 전사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