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회복세에 따라 업황 반등의 주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애널리스트는 25일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약 30%) 업체로, 더딘 수요 회복과 공급 부담에도 업종 내 양호한 이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의류 소비 회복과 혼용률 상승에 힘입어 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5~2024년 연평균 성장률 9% 수준과 유사한 흐름이다. 반면 공급 증가는 올해 15만톤에서 2026년 4만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수급 밸런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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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 애널리스트는 "2021년 대호황 이후 스판덱스 시황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했지만, 효성티앤씨는 2022년 이후에도 증익 기조를 이어오며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내 중소업체 구조조정으로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경우 상위 업체 중심의 경쟁 구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스판덱스 가동률은 79%로 전분기(78%) 대비 상승했고, 재고일수도 40일로 개선세를 보였다. 중국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닝샤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며, 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중국 외 지역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는 다운사이클 구간에서도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영업이익은 3101억원으로 2022년(1236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PBR 0.6배 수준의 과도한 저평가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