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경 전남도의원, '강진·순천의료원 시범사업 추진' 제안
[무안·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은 24일 열린 전남도 환경산림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의 방향성 전환을 요구했다.
한숙경 의원은 해당 사업이 축제 중심으로만 편성됐다며,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을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사업 예산은 12억 5000만 원 규모로 이 중 10억7000만 원이 '1회용품 없는 축제' 추진에 집중돼 있다. 반면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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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 [사진=전남도의회] 2025.11.24 chadol999@newspim.com |
한 의원은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인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이 오히려 지원에서 배제돼 있다"며 "축제 중심이 아닌 일상생활 기반의 지속 가능한 탄소 감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경기, 충북 등 일부 지자체는 이미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대여·세척 시스템을 도입해 1회용품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우선 강진·순천의료원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후 민간 장례시설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시범사업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