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 개발 스타트업인 무어스레드(중국명 모얼셴청, 摩尔線程)가 24일 중국 증시에 상장된다.
무어스레드가 거래소 공시를 통해 24일 상하이거래소 커촹(科創)반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1일 전했다.
이번 IPO(기업 공개)에서 무어스레드는 70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예상 모집 자금 총액은 80억 위안이다. 무어스레드는 모집한 자금을 차세대 AI 훈련 및 추론 GPU(그래픽 처리 장치)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무어스레드의 상장 시가총액은 537억 위안(11조 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당일 수요가 몰리면 시가총액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GPU 개발 스타트업으로는 무어스레드가 처음으로 상장되게 된다. 시장은 무어스레드의 상장에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장 전부터 무어스레드 관련 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테마주를 형성하기도 했다.
무어스레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로는 우선 창업자가 엔비디아 출신이라는 점이 꼽힌다. 창업자 장젠중(張建中)은 엔비디아에서 15년 근무했으며, 엔비디아의 글로벌 부사장 겸 중국 시장 대표를 역임한 GPU 전문가다. 2020년 엔비디아를 퇴사한 그는 곧바로 무어스레드를 창업했다. 현재 무어스레드에는 엔비디아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또한 무어스레드는 GPU를 출시한 업체이면서도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와 호환되는 MUSA 아키텍처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개발자가 무어스레드의 칩을 사용하면서도 CUDA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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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스레드의 전람회 부스 모습 [사진=무어스레드]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