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마리 살처분·매몰, 10km 이동제한...도내 오리농가 정밀검사 실시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위치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이는 2025∼2026 동절기 들어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첫 번째 발생 사례다.
방역당국은 즉각 초동 방역팀을 투입하고 긴급 살처분·매몰,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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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AI 긴급방역 모습. [사진= 뉴스핌 DB] |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군 용산면 천작리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전날 일 산란율 감소와 사료 섭취율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됐다.
이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이날 오후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4100마리의 종오리를 살처분·매몰하는 조치를 완료했다.
또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8개 농장(136만 3000마리)에 대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제한을 실시했다.
충북 및 인근 지역 가금류(오리)에 대해 18일 자정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방역당국은 도내 오리 농가 37호(휴지기 등 제외)에 대해 19일부터 25일까지 일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