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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대전환] 노헤지 '골드 ETF'에 수천억 머니 무브···금 투자 공식 바뀌었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8일 08:03

최종수정 : 2025년11월18일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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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ACE KRX금현물' 1703억원 순유입…헤지형 1억 순유출
환 노출형, 고환율 국면서 우위…환율 급락시 환차손으로 손실 확대
"金, 장기적 관점에서 5000달러까지 구조적 상승 유효" 부위기 팽배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달러 초강세와 1450원대 고환율 흐름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 투자에서도 '환율 리스크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금 가격 전망이 투자 판단의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환율 변동성 위험 노출 여부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정받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값은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150달러 수준으로 최고가인 438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달 말 금값이 4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제기됐던 상황을 고려하면 안정세를 되찾았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환 노출형'과 '환 헤지형' 간 자금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환 노출형 상품 'ACE KRX금현물' ETF를 170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간 순자금유입 2위에 올려놨다.

환 노출형 ETF는 금 가격 변동뿐 아니라 달러/원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금값 상승기에는 환 헤지형 대비 수익률이 제한될 수 있지만, 현재처럼 고환율이 지속되는 국면에서는 달러 강세가 추가 수익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환 헤지형인 'KODEX 골드선물(H)' ETF에서는 같은 기간 1억원 순유출이 나타났다. 상품명에 붙은 'H'는 헤지(Hedge·위험 회피)의 약자로 환율 변동을 제거한 구조를 의미한다. 금 가격만 반영되는 만큼 환율 영향에서 자유롭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중장기 기조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양방향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의 수혜가 유효하다"며 "내년 금 가격 범위는 온스당 3800~5000달러로 예상하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장기적 관점에서 금은 5000달러까지 구조적 상승이 유효하다"며 "초장기채는 FED 없이는 입찰도 힘들어 보일 정도로 신뢰의 문제에 봉착해 있으며, 이는 각국 외환보유고 내 금과 미국채 보유 비중의 디커플링, 금으로 이탈한 자금 등이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금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금값 상승'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환율 노출 여부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가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450원대 환율이 고착화될 경우 환노출형 ETF가 구조적으로 헤지형 대비 수익률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빠르게 하락할 경우 환차손이 발생해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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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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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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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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