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뒤 폐어구 수거…해양생태 보전 앞장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 폐기물 수거에 나서며 지역 해양환경 보호에 나섰다.
14일 광양항 중마부두 일대에서 열린 이번 정화활동에는 광양시, 여수해양경찰서, 광양소방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지역 어민회 등 민·관·산 관계자 105명이 참여했다. 폭우로 인한 폐어구와 침적 쓰레기로 인한 선박 운항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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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정인화 광양시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과 봉사 참가자들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있다 [사진=광양제철소] 2025.11.14 chadol999@newspim.com |
이날 참가자들은 해상과 육상으로 나눠 정화작업을 진행했다. 스킨스쿠버 자격을 보유한 봉사단원들은 수중에 잠긴 폐그물, 플라스틱, 폐어망 등을 직접 수거했고, 육상 봉사자들은 해안가를 돌며 캔·유리병·스티로폼 등 육상 쓰레기를 치웠다.
봉사단은 해양 정화와 함께 여수해경 및 광양소방서 구조대에 라면 등 겨울 간식을 전달해 현장에 온기를 더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자체와 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나서 해양환경 보호에 힘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깨끗한 바다는 어민의 생계와 직결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중영 클린오션 봉사단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정화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09년 창단된 광양제철소 클린오션 재능봉사단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지닌 임직원들로 구성돼 매월 2회 이상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