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9만 7341명·다문화 가족 4만 2976명 기록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 외국인 주민 수가 전체 도민의 5.9%에 해당하는 9만 7341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중 결혼 이민자는 6065명으로 7년 전인 2017년의 5005명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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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 [사진=충북도] 2025.10.16 baek3413@newspim.com |
다문화가족은 4만2976명으로 도민의 2.6%를 차지하며, 충북 지역 사회가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청주시 결혼 이민자 41.9% 집중
시·군별 분포를 보면 청주시가 전체 결혼 이민자의 41.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충주시가 12.6%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29.9%, 베트남 출신이 28.3%, 필리핀 출신이 8.4%로 나타났다.
이 외 국적 출신도 전체의 33.4%를 차지하며 다양한 국적 구성을 보였다.
2024년 기준 다문화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8%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시적 감소를 겪었던 국제 결혼 건수도 2020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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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 모습.[사진=뉴스핌DB] |
◇ 정착형 다문화 가정 확대
청주·진천·음성 등 산업단지와 교육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의 정착형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도는 시·군별 가족센터를 거점으로 한국어 교육, 취업 지원, 통·번역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해서도 기초 학습과 진로 설계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박선희 도 외국인 정책 추진 단장은 "결혼 이민자가 충북 도민으로 자리 잡고, 자녀들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들이 충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