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박수기 의원 "1단계 개통 27년 말로 늦춰지는 거냐"
"영업 타격, 상인들 보상 현실화" 요구도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철 2호선 공사의 지연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됐다.
박필순 의원은 "토목 지연과 침수 복구, 후속 공정 정체로 2호선 1단계 개통은 최소 2027년 말로 늦어질 수 있다"며 개통 시간표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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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사진=박진형 기자] |
그러면서 "시운전 기간 1년을 감안하면 개통은 가장 빠르게 잡았을 때 2027년 말~28년 초 구간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단계 역시 설계 보완·관계부처 협의·계약 의뢰까지 시간이 더 얼마나 지연될지 예상하기도 어렵다"며 "1단계 지연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기 위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기 의원도 "7공구와 10공구는 지난해 다섯 차례 이상 유찰되며 재설계에 착수했고, 그로 인해 이미 약 2년 가까운 공정 지연이 누적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장기간 지연으로 인한 시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최근에는 13공구 수완동 인근 일부 구간에서 지반과 주변 건물 환경이 기존 설계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현장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측은 "토목공사 준공은 2026년 6월(계약 기준)"이라며 "토목 준공 이후 기전 구축 완료에는 5~6개월이 소요된다"며 "연내에 일정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하철 공사 지연으로 인한 영업 피해를 보는 상인에 대해서도 행정의 보상 의지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 의원은 현재 보상 규정이 '영업을 아예 못하게 막은 경우'에만 한정된 맹점을 지적하며 "길을 막아 한 번에 문을 닫게 하는 것은 보상이 되고 공사 펜스로 손님이 오지 못하게 서서히 말려 죽이는 것은 보상이 안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을 열수록 손해를 보는 상인들이 말라 죽고 있다"며 "공사 지연의 핵심 원인을 '엉터리 실시설계'다"고 분석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