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 이지위드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그룹 'WID'가 제작한 단편영화 '곰팡이'가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LEAFF)에서 상영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AI 섹션 'Future Frame: AI'가 처음으로 신설됐고, '곰팡이'는 그 첫 해 선정작으로 초청받았다. 이번 상영은 이지위드의 AI 영상 창작 기술과 예술적 실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곰팡이는 인류가 만들어낸 '오염'을 감각의 회복과 생명의 재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 장면이 ComfyUI, Midjourney, Kling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기반으로 구현돼, 인간의 연출 의도와 알고리즘의 자율적 생성이 결합해 독특한 영상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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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위드 곰팡이. [사진=이지위드] |
이지위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를 예술 창작의 협력자로 정의하고, 생성형 기술을 새로운 영상 언어로 발전시키는 시도를 이어왔다.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AI의 작동 원리를 서사와 감각의 구조 속에 통합함으로써 예술적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곰팡이는 앞서 제주국제AI필름페스티벌 공식 입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작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런던 초청을 계기로 이지위드는 AI 기반 영화 제작의 글로벌 협력과 교류 확대를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지위드 관계자는 "곰팡이는 AI가 예술적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감각과 사고의 경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