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경(卿·Sir)'의 호칭을 얻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베컴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베컴은 지난 6월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작위 수여 명단에 포함됐고, 5개월 만에 정식으로 영국 왕실의 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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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크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5일 영국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뒤 아내 빅토리아와 포즈를 취했다. 2025.11.06 zangpabo@newspim.com |
베컴은 "기사 작위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넘어서는 영예"라며 "축구와 자선 활동을 통해 세상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위 수여로 베컴은 공식적으로 'Sir'로 불리게 되며, 부인 빅토리아는 'Lady' 호칭을 갖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치며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베컴은 축구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인물이다.
그는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유니세프(UNICEF)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사회공헌에 힘썼다. 2015년에는 맨유 시절 자신의 등번호 7번을 따서 '7 펀드'를 설립,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이번 작위 수훈은 그의 스포츠 업적과 함께 인도주의 활동이 평가된 결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수훈식에서 베컴이 찰스 국왕 앞에 나설 때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 '골든'이 현악 4중주로 연주됐다. 매체는 "부인 빅토리아가 과거 인터뷰에서 베컴을 '골든볼'이라 부른 별명에서 착안한 선곡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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