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란 맘다니(34)가 미국 뉴욕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인 라마 두와지(2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맘다니와 두와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각각 사상 최연소 뉴욕시장과 사상 최연소 뉴욕시장 배우자로서 뉴욕시장 관저 '그레이시 맨션'의 주인이 된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는라마 두와지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54만명을 둔 인플루언서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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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의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인 라마 두와지. [사진=라마 두와지 인스타그램] 2025.11.06 alice09@newspim.com |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두와지는 선거 당일인 전날 오전에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투표완료" 스티커와 함께 셀카 사진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 기간에 언론 노출이나 정치 발언 등을 꺼려왔다.
그는 개표가 진행 중이던 전날 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열린 맘다니 후보 선거운동본부 측 집회에 남편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인사했다.
특히 두와지는 남편이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한 최근 몇 달 동안 미술·패션 행사에 참석하고 뉴욕 곳곳에서 세라믹 페인팅 워크숍 강사로 활동했다.
뉴욕 시내 의류공장 노동자들에 관한 패션지 '보그' 기사와 가자지구에서 살던 주민들이 피란길에 오르면서 챙긴 물건들에 관한 격주간지 '뉴욕 매거진' 기사에 일러스트레이션도 실었다.
두와지는 자신의 직업적 지식을 맘다니의 선거 전략에 활용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로고 디자인과 폰트 제작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정하는 데 참여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두와지는 시리아계 무슬림 가정 출신이며, 9세 안팎에 가족과 함께 두바이로 이주한 후 페르시아만 아랍 국가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버지니아카먼웰스대(VCU) 예술대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에서 각각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동·유럽·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두와지의 작품 중에는 중동의 삶을 묘사하고 사회 정의를 논하는 것이 많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는 중동 미술과 문화에 관한 미디어 플랫폼 '융', 사회정의 활동가들과 예술가들의 온라인 잡지 '섀도' 등과 인터뷰에서 예술가에게는 시대를 반영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