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FA 유격수 시장서 비솃 다음은 김하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30·애틀랜타)의 FA 선택은 '적시타'가 될 조짐이다.
미국 매체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베테랑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3)가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지 않고 보스턴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은 2년간 5000만 달러를 받는 선택이었다. 매스라이브의 기자 크리스 코틸로 역시 SNS를 통해 "스토리는 구단의 방향성을 신뢰하며 남기로 했다. 이는 보스턴 오프시즌 초반 최대의 성과"라고 밝혔다.
스토리는 2022시즌을 앞두고 6년 1억4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4년째 시즌이 끝나면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었지만 그는 이를 포기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3년간 163경기 출전에 그쳤던 스토리는 올해 157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63, 25홈런, 96타점, 31도루로 반등하며 안정적인 잔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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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사진=로이터] |
스토리가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오프시즌 FA 유격수 시장은 보 비솃(토론토)과 김하성의 '2강 체제'로 좁혀졌다.
비솃은 뛰어난 타격이 강점이다. 올해 타율 0.311로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지만 수비 불안과 무릎 부상이 문제다. '2루수 전향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하성은 공수 밸런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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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비셋. [사진=로이터] |
MLB닷컴은 "2025-2026 FA 유격수 시장에서 비솃이 단연 1옵션이며, 그 다음은 김하성"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에서는 미겔 로하스(37)와 아이재아 키너-팔레파(30)도 함께 언급됐지만 노쇠화와 제한적인 공격력을 감안하면 사실상 김하성이 실질적인 2옵션이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2~3년 총액 5000만~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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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애틀랜타의 김하성(오른쪽)이 지난 9월 4일 시카고 컵스전 7회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5.09.04 wcn05002@newspim.com |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탬파베이와의 1년 7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며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를 맺었던 그는 2026시즌을 앞두고 옵트아웃 권리를 보유했다.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중반에 복귀했고 탬파베이 방출 후 애틀랜타에 둥지를 옮긴 후 조금씩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