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전남도의원, 행감서 전남도 광역 브랜드 관리 부실 지적
성과 평가 없이 매년 2억 7000만 원 예산 투입 '복사 행정'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 농식품 공동브랜드 '남도미향'이 도민 인지도 '제로' 수준임에도 매년 반복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은 "약 2억 7000만 원의 예산을 매년 투입하고도 공직자조차 브랜드 존재를 모르는 수준"이라며 "성과 평가 없이 전년도 사업을 답습하는 지원으로는 어떤 브랜드도 성장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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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 [사진=전남도의회] 2025.11.05 ej7648@newspim.com |
남도미향은 전남 지역 138개 업체가 참여하는 사단법인 형태의 공동브랜드로, 온라인몰 운영과 홍보에 도비가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전남의 '남도장터'와 '남도미향'이 기능 면에서 중복돼 소비자 혼란을 초래한다"며 "브랜드와 쇼핑몰로 구분된다지만 실질적으로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남의 '해남미소', 경기도의 'G마크'처럼 경쟁력 있는 지역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콘셉트 차별화와 전략적 홍보가 필요하다"며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마련해 구조조정이 가능한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최소한 인지도·매출·소비자 신뢰도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사단법인 지원 사업에 그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남도장터와 남도미향의 기능 구분은 있으나 현장의 혼선을 인정한다"며 "브랜드 인지도 실태조사부터 추진해 홍보 전략과 관리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