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석유화학 '빅3' 회사가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석유화확 업황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역시 석유화학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태양광과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3544억원, 영업손실 3533억원을 기록했다다. 전년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7.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7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78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070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국 통관 지연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 및 판매량 감소 영향을 받았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및 주요 제품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45조 9322억원 ▲영업이익 1조 18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0%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 11조 1971억원 ▲영업손실 4133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4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조483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영업손실이 43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2337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범용 석유화학 업황 침체 장기화다. 현재 글로벌 증설 규모는 제품별로 차이는 있으나 세계 수요의 6~10% 수준인 반면, 롯데케미칼 제품의 수요 증가율은 4~5%에 그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틸렌 등 기초소재 공급 과잉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드라마틱한 반전이 없는 한 당분간 시장 침체속에 태양광과 배터리, 첨단소재 등 신사업 분야에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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