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시정연설 불참한 野 향해 "국회의원 책무 내던져"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며 "추 전 원내대표가 유죄를 확정받으면 내란에 직접 가담한 국민의힘은 열번이고 백번이고 정당해산감"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했다"며 "지난 정권엔 대통령 본인이 시정연설 하기를 거부하더니 새 정부 들어서니 의원들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듣기를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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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1.05 pangbin@newspim.com |
그는 "예산안은 정부의 한해 살림 계획"이라며 "그 계획을 꼼꼼히 따지고 비판도 하고 의견을 나눠서 조정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자를 두둔하기 위해 책임을 내던지다니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시정연설 직전 이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대선 불복선언"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야 말로 국민의힘을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