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브라함 협정 가입, 양국간 방위조약 논의 예상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두 지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라함 평화협정 가입과 미국-사우디아라비아간 방위조약 체결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에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레인, 수단, 모록코 등 이슬람 국가들은 2020년 트럼프 당시(집권 1기)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조건으로 내걸고 가입을 유보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영된 CBS '60 Minutes'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결국 협정에 가입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양국간 방위조약과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주 전 양국이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 중에 조약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디는 미국의 방위 보장과 첨단 미국 무기 구매를 원하고 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시 미국은 사우디에 1420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양국은 사우디가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고 미국은 안보를 지원하는 협정에 근거해 수십 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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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한 빈 살만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11.04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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