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iM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출시한 'iM에셋 타이거 포커스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이 3일 만에 1차 모집 한도 1700억원을 초과하며 소프트클로징(Soft Closing)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일반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로, 총 1824억원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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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에셋자산운용 CI. [사진=iM에셋자산운용] |
iM에셋자산운용과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약 1년간 협의하며 해당 상품의 구조를 완성했다. 두 운용사는 사모펀드 본연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공모펀드에 적합한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을 목표로, 고난도 상품을 배제하고 시장성 있는 자산 중심으로 피투자펀드를 구성했다.
또한 신한펀드파트너스와의 협업을 통해 사모펀드의 성과에 따라 발생하는 성과보수를 매일 공모펀드 기준가격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가입 시점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해 사모펀드 구조를 공모펀드 수준의 투명성과 공정성으로 구현했다.
iM에셋자산운용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과 협의를 통해 전체 투자 가능 금액에 여유가 생길 경우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iM에셋 타이거포커스 펀드는 자산의 90% 수준을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이 운용하는 다수의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잔여분에 대해서는 원활한 유동성 관리를 위해 'iM에셋 공모주플러스 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 펀드와 'iM에셋 ALL바른 ESG단기채 증권투자신탁(채권)' 펀드에 투자해 운용한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은 운용 보수를 받지 않고 100% 성과보수 체계로만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자산운용사다. 피투자펀드인 타이거 사모펀드는 성과보수 100% High Water Mark 체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최고 성과를 초과해야만 운용보수가 발생하는 구조다.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 사모펀드는 헤지펀드 멀티 운용 기반의 롱바이어스(Long-biased) 전략을 구사한다. 시장 전반에 대한 롱 포지션(매수 비중)을 유지하되 숏 포지션은 중립적으로 일정 수준만 보유하며, 시장 확신도가 높을 때는 주식 순노출도(Net Exposure)를 확대해 상승 국면의 수익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한다. 반대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순노출도를 축소해 하방에 대한 위험을 제한한다.
iM에셋자산운용은 "공모펀드를 통해 고액 자산가만이 가입할 수 있는 사모펀드 전략에 일반 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모펀드의 전문성과 공모펀드의 접근성을 결합한 재간접형 구조는 향후 자산운용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