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출근길 체감 0도, 중부내륙엔 얼음·서리…4일까지 한파 이어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추위는 올가을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로 3일 아침 출근길에는 체감온도가 0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충청·전북·경상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전날보다 기온이 급격히 하락해 냉해나 동파 등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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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핌DB] |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파주·포천은 영하 3도, 양주·철원은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 체감기온은 0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11~18도에 머물며 전날보다 5~10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1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다만 5일부터는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고, 6일 이후에는 다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농작물과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3일 새벽 강원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