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50㎞대 공 1개뿐... 1실점 뒤 정우주와 교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의 젊은 에이스 문동주가 벼랑 끝 무대에서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동주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와 1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2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 후 나흘을 쉬었지만 이날 총 21개의 공 중 시속 150㎞를 넘긴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1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제구도 불안했다. 문보경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오스틴 딘에게 포크볼을 던져 병살타를 노렸으나 1루 주자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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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예고된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
1회 마지막 타자 오지환과의 승부에서 문동주는 잠시나마 집중력을 되찾았다. 커브와 패스트볼로 두 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속 볼 세 개. 이어 7구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때가 이날 경기 유일한 최고 구속(시속 151㎞)이었다.
2회 초 마운드에는 신인 정우주가 올라왔다. 문동주는 조용히 벤치로 들어갔다. 한화 구단은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7회 초 김지찬을 상대로 시속 161.6㎞를 찍었다. 지난 21일 PO 3차전에서는 6회에 등판해 4이닝 동안 58개를 던졌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4.2이닝을 소화했다. 구속은 점점 떨어졌고 이날 등판에서는 사실상 '오프너' 역할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