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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 덕수궁서 국내 첫 공개

기사입력 : 2025년10월31일 09:34

최종수정 : 2025년10월31일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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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내달 1~21일 덕수궁 돈덕전에서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전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악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베수비오'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현악기를 함께 전시해 두 나라가 이어온 장인정신과 예술적 전통, 그리고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스트라디바리우스 베수비오. [사진=국가유산청] 2025.10.31 moonddo00@newspim.com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1884년 6월 조이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어 왔다. 지난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이탈리아 상호교류의 해'를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그간의 교류 역사를 돌아보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은 그 대미를 장식하는 취지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베수비오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727년경 제작한 것이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크레모나 출신의 현악기 장인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악기 명장으로 꼽힌다. 크레모나는 바이올린의 형태와 구조를 확립하며 악기 제작의 새로운 전통을 연 아마티 가문을 이어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베르곤지 등 현악기 제작 가문 출신의 역사상 최고의 명장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현재도 바이올린 제작의 세계적 중심지이다.

특별전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1부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첫 만남: 외교에서 문화로'에서는 1884년 조약 체결 후 양국의 문화 교류사를 살펴본다. '고종이 이탈리아 국왕에게 보낸 친서'와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저서 등을 전시해 140년 전 외교 관계를 시작으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했던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구성했다.

2부는 '대한제국의 서양 음악사: 새로운 소리, 근대의 시작'에서는 개항 이후 조선에 유입됐던 서양 악기와 당대 서양악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대한제국은 근대 국가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1900년 서양식 군악대를 창설하고, 독일인 교관을 초빙해 궁중과 외교 행사에서 대한제국 애국가를 연주했다. 근대적 상징으로 인식됐던 당대 바이올린의 위상을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 등을 통해 만나본다.

3부 '불멸의 현, 스트라디바리우스'에서는 현악기 제작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제작을 이어온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 가문의 장인 정신을 조명한다. '베수비오'는 스트라디바리 장인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단독 공간에 전시돼 더욱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가야금. [사진=국가유산청] 2025.10.31 moonddo00@newspim.com

4부 '영원의 현, 한국의 전통 현악기'에서는 가야금·거문고 등 한국의 전통 현악기가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음악유산을 조명한다.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이화문이 장식된 '금(琴)', 국가무형유산 악기장이 제작한 가야금과 거문고를 통해 근대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현악기 기술의 전승 과정을 조명한다. 서양의 대표 명품 현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한국의 현악기를 나란히 감상하며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빚어낸 아름다운 음악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한-이탈리아의 수교 역사를 돌아보는 2년간의 상징적인 여정을 한국의 대표 국가유산 중 하나인 덕수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특별전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양국 현악기의 아름다운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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