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SDS가 구미 지역에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과 전력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SDS는 오픈AI 협력 확대와 함께 AI 인프라·플랫폼·에이전트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30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미 부지는 이미 확보돼 있으며, 현재 설계와 디자인을 진행 중"이라며 "공식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미래형 인프라로 설계되는 만큼 ESG 요소를 전면에 반영하고 있다"며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맞춰 GPU 투자도 탄력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SDS 로고. [사진=삼성SDS]

나아가 "AI 사업의 성장을 위해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MSP(관리형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AI 트랜스포메이션(AI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오픈AI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GTM(Go-to-Market) 전략과 주요 계정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은 오픈AI가 글로벌에서 가장 기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AI 서비스와 GPU 인프라 비즈니스를 함께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I MSP, AI 에이전트, AI 애플리케이션 등 세 가지 핵심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cs)'와 AWS 등 주요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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