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광 협력 강화 MOU 체결
비자 면제 후 관광객 교류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2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을 접견하고, 부산-상하이 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1997년 체결된 '부산시의회–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우호교류협약'을 바탕으로 한 교류 일환으로 지난 9월 박형준 시장의 상하이 순방을 계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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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8일 오후 2시 4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천징(陈靖)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이 만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0.29 |
당시 양 도시는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관광·투자 분야 협약(MOU)을 맺으며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상하이 방문 당시 천징 부주임을 만났던 인연이 다시 이어져 뜻깊다"며 "양 도시가 오랜 우정을 토대로 경제·문화·관광을 포함한 다방면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상하이는 1993년 자매결연 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최근 한중 비자 면제 시행으로 관광 교류가 활기를 띠는 만큼 상하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을 방문하는 상하이 관광객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천징 부주임은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는데 도시가 더 역동적으로 발전했다"며 "경제, 인문,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또 "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으며, 현재 역사·문화 구역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폭넓게 반영해 양국 시민이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표단 방문은 양 도시의 신뢰와 우정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부산과 상하이가 상생의 파트너로 함께 번영하는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